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에서 연료와 석유를 수송하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는 11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의 지원 유세 계획을 밝히며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만큼 알래스카를 도운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수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한국, 이 모든 국가들이 이제 알래스카로 와서 연료와 석유를 수송하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대미 투자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포함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모두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천연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40억 달러(약 60조원)로 예상된다. 막대한 사업비와 수익성 등을 두고 기업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합의를 통해 전례 없는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도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일본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