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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승원 추가 의혹 제기 “경기도당위원장 때 비자금 조성 안했나”

중앙일보

2026.09.02 18:50 2026.09.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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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일 신약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기도당에서 여러 당직자에게 급여 명목으로 실제 급여 외에 월 200만원씩 더 얹어준 다음, 그 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경기도당 정치자금 지출 계좌가 아닌 특정 당직자가 예금주인 통장에 지속·반복적으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페이백’해서 ‘비자금’을 만들어 쓴 일이 있느냐 없느냐”고 물었다.

한 의원은 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사건을 거듭 언급하며 김 후보자와 민주당의 해명을 비판했다. 그는 “어젯밤부터 민주당 측이 돌리는 ‘지라시’를 보면 ‘김 후보자가 청부받은 로비는 해줬는데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이라며 “살인청부업자가 청부받은 살인은 해줬지만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과 똑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인 ‘제넨셀’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은 2024년 12월 이를 기소유예 처분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당시 법원 영장 담당 판사와의 유착 여부도 쟁점화했다. 그는 “김 후보자, 브로커 양씨, 제넨셀 오너 등의 신약로비 사건 영장을 심사할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 정모씨를 그 사건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친전을 들고 직접 방문해서 했으나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배제 요청 사유에 대해 “정 판사가 김 후보자·양씨와 함께 있는 사진과 김 후보자가 양씨와 함께 있다며 정 판사를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 등이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등 김 후보자, 양씨와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공정한 영장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느냐”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 판사는 그 사건 영장 심사를 맡았고, 제넨셀 오너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있느냐”며 거듭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식약처 로비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마땅한데도 일부 행위를 이유로 기소유예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생각해 작년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며 “억울함은 끝까지 풀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위원장 당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제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다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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