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오른쪽) 네이버 의장이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등 보안 전문 기업과 주요 대학·연구기관 등 32곳과 함께 특파모 개발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특파모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수행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 컨소시엄과의 발표 평가 경쟁을 거쳐 이번 사업을 따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서 각 컨소시엄의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목표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 효과 등을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뛰어난 기술력과 개발 경험을 보유한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복수의 에이전트와 하네스(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델 외부의 실행 환경을 설계하는 것)를 구성하는 등 개발 전략과 목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예외적으로 평가 점수를 공개했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자 평가와는 달리 이번 특파모 사업자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과 점수 공개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독파모 1차 평가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이번 특파모에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달부터 네이버컨소시엄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총 256장 지원한다. 우선 5개월을 제공한 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총 10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GPU 4000장을 자체적으로 투입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 LG의 엑사원 모델을 기반으로 한 보안 특화 모델의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어 국가 기반시설과 주요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대 주요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