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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무용 대모 故김백봉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열려

중앙일보

2026.09.0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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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용의 현대화를 이끌며 ‘신무용의 대모’로 불린 고(故) 김백봉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김백봉, 신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루다’ 공연이 오는 9일 열린다. 사진 김백봉춤보전회

‘김백봉, 신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루다’ 공연이 오는 9일 열린다. 사진 김백봉춤보전회


김백봉춤보전회는 오는 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김백봉, 신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루다’ 공연을 개최한다. 김백봉은 한국 근대 무용을 이끈 최승희의 제자이자 동서로 ‘부채춤’, ‘화관무’ 등 600여 편의 춤을 만들며 한국 신무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형색색의 부채로 아름다운 한국적 선을 그려낸 ‘부채춤’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는 등 한국 무용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백봉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1952년 무용연구소를 연 이후 1992년 경희대학교 교수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이번 공연에는 ‘부채춤’, ‘화관무’를 비롯해 ‘청명심수’, ‘선의 유동’과 ‘장고춤’, ‘광란의 제단’ 등 김백봉의 대표작 6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과 함께 제작되는 기념 팸플릿 ‘김백봉, 신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루다’에는 공연의 기획 의도와 안무노트, 연출노트, 공연 대본 등이 수록된다.

공연의 예술총감독은 김백봉춤보전회 상임이사인 양성옥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김백봉의 차녀이자 김백봉춤보전회 회장인 안나경이 연출에 참여했다.

김백봉춤보전회는 “이번 공연은 김백봉이 남긴 작품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안의 예술 철학과 시대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려 미래로 이어가는데 의미를 뒀다”라고 밝혔다.



하남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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