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연기한 전설적인 성우 피터 컬렌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피터 컬렌은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망진단서에 따르면 직접적인 사인은 호흡정지에 따른 심정지로 확인됐다.
특히 기저 원인으로는 폐 하엽의 악성 신생물이 기재됐다. 폐 하부에 암성 종양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9월 9일 포레스트 론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피터 컬렌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로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980년대 방영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TV 시리즈에서 처음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198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The Transformers: The Movie’에서도 같은 역할을 소화했다.
이후 약 20년이 지나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실사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특유의 깊고 차분한 중저음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을 연기하며 캐릭터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완성했다. 당시 영화에는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 등이 출연했다.
이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2011),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14),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 ‘범블비’(2018),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2023) 등 실사 영화 시리즈 전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맡았다.
옵티머스 프라임 외에도 피터 컬렌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시리즈의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Eeyore)의 목소리로도 사랑받았다. 1988년 방영된 ‘The New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를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여러 디즈니 작품에서 이요르를 연기했다.
1976년 영화 ‘킹콩’에서는 거대한 괴수 킹콩의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1987년 영화 ‘프레데터’에서는 외계 생명체 프레데터의 음향 효과를 담당했다.
그는 성우 연기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어린이·가족 에미 시상식에서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