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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성매매 하지 않겠다” 파주 용주골 업주들 공개선언

중앙일보

2026.09.02 19:52 2026.09.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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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가 2023년 11월 22일 업주와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읍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선 가운데, 철거 용역 업체 직원들이 통유리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가 2023년 11월 22일 업주와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읍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선 가운데, 철거 용역 업체 직원들이 통유리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옛 ‘용주골’로 알려진 대추벌 성매매 집결지 업주와 종사자들이 성매매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파주읍 연풍리 대추벌 성매매 집결지 업주와 종사자 20여 명은 3일 오전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을 기점으로 성매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다시는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파주시장과 파주시 여성가족과, 파주읍장, 경찰, 여성단체 등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의가 있었다”며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성매매 집결지 해체 정책의 취지에 뜻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갈등을 끝내기 위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내린 결단”이라며 “앞으로 합법적인 생업으로 전환해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업주의 공론장 준비회의 참여에 대해서는 대추벌 전체의 의견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현재 일부 업주가 공론장 준비회의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일부의 참여가 대추벌 전체 업주·종사자와 주민 대표의 의견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파주시가 대추벌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 해체를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 해체를 원칙으로 해당 지역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성매매 집결지 업주와 종사자들은 지난달 24일 성매매 영구 중단 선언과 합법적인 생계 전환, 상권 회복을 위한 상생안 등을 파주시에 공식 접수했다.

이들은 성매매가 사라진 이후 당사자와 주민들의 생계 전환, 침체한 상권과 마을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파주시가 자발적인 성매매 영구 중단 결정을 집결지 해체 정책의 성과로 받아들이고, 제출된 상생안을 검토해 주민과 당사자들과 직접 대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매매는 완전히 없애되 사람과 상권, 마을을 함께 살리는 새로운 상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선언이 강제수용이나 특정 개발 방식, 재산권 포기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산권과 개발 방식 문제는 주민과 토지주, 건물주 등 실질적인 이해관계자들과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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