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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비급여 평균가격 보니…체외충격파 1.9%↑, 임플란트 0.9%↓

중앙일보

2026.09.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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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내세운 입간판을 세워둔 서울 시내 한 정형외과. 뉴스1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내세운 입간판을 세워둔 서울 시내 한 정형외과. 뉴스1

체외충격파치료는 지난해 대비 상승한 7만7900원, 치과 임플란트는 118만1000원으로 하락. 정부가 공개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평균가격이다.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의 올해 비급여 비용을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모바일 앱(건강e음)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국 병·의원 7만여곳의 753개 비급여 항목이 대상이다.

이러한 비급여 진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의 공통 항목(593개) 중에서 73.5%(436개)의 평균 가격이 올랐다. 반면 24.6%는 하락했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도 비급여 항목의 56.8%에서 증가했다. 비급여 운영 기관 수가 가장 많은 항목(의과 기준)은 병원급 상급병실료(1인실), 의원급 인플루엔자 A·B바이러스 항원검사(독감 의심 환자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는 검사)였다.

주요 비급여 항목을 들여다보면 체외충격파치료(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유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9% 상승한 7만7900원으로 집계됐다. 최저 금액이 100원, 최고는 30만원으로 병·의원별 편차가 컸다. 증식치료(6만4400원), 신장분사치료(2만5500원) 등의 평균 가격도 올랐다.
한 치과병원 관계자가 치아 모형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 치과병원 관계자가 치아 모형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반면 임플란트 평균 가격(1치아 기준)은 118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0.9% 하락했다. 메탈·지르코니아 재료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독감 검사(2만7400원)는 변동이 없었다.

2013년 시작된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제각각인 비급여 가격을 해마다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소비자가 직접 심평원 누리집 등에서 병·의원별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비급여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의료기술재평가) 결과, 급여 기준 정보도 함께 체크하면 된다.

복지부는 가격 공개를 비롯한 비급여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래 비급여 항목이던 도수치료를 지난 7월부터 관리급여(본인 부담률 95%)로 적용했고, 체외충격파치료는 적응증·시행횟수 등에 대한 의료계 자율 기준을 마련했다. “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계 반발 등으로 이른 시일 내 관리급여 추가 적용 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종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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