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가 8월 국내에서만 9638대가 팔리며, 현대차그룹 모델을 포함한 전체 완성차 중에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 ‘모델Y’가 지난달 국내에서 9638대 팔리며 2개월 연속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내수 판매가 한 달 새 30% 가까이 줄어든 사이 테슬라는 월 1만대 판매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981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BMW(6180대), 메르세데스-벤츠(4037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팔린 수입차 3대 중 1대 이상(34.9%)이 테슬라였던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테슬라의 판매 호조를 이끈 것은 모델Y다. 8월 모델Y 판매량은 9638대로 기아 ‘쏘렌토’(6397대), 현대차 ‘그랜저’(5931대) 등 국내 완성차 주요 모델 판매량을 크게 웃돌았다. 모델Y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세부 트림별로는 ‘모델Y 프리미엄’이 7490대, ‘모델Y L’이 1746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3만4333대를 판매해 7월(4만8113대)보다 약 3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1.1% 줄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 역시 국내 판매가 4만213대로 전월보다 26.4% 감소했다.
테슬라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7만67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543대보다 122.3% 늘었다. 1년 만에 2.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8월 수입 전기차 등록도 1만5183대로 전년 동월(1만855대)보다 39.9%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50.9%로 절반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