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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천적 곤충 뿌려 농작물 해충 잡는 드론시스템 개발

연합뉴스

2026.09.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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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장 4곳서 이용…화학 농약 의존도 낮춰
카자흐스탄, 천적 곤충 뿌려 농작물 해충 잡는 드론시스템 개발
현재 농장 4곳서 이용…화학 농약 의존도 낮춰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연구진이 농작물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곤충을 공중에서 살포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했다.
3일 카자흐스탄 국영 뉴스통신 카진포름 등에 따르면 바이오드롭(BioDrop)으로 명명된 시스템은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 알마티에 있는 '자즈켄 지옘바예프 카자흐 식물 보호 및 검역 연구소'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바이오드롭은 드론 한 대와 자동 살포기구,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둥근 모양의 캡슐로 구성돼 있다.
캡슐에는 농작물 해충을 먹이로 하는 천적 곤충이 들어가며, 천적 곤충은 사람이나 식물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바이오드롭은 미리 설정한 경로를 따라 특정 농장으로 날아가 캡슐을 자동 살포한다. 캡슐이 땅에 떨어지면 미생물에 의해 이내 분해되면서 그 안에 있던 천적 곤충이 해충을 찾아 나선다.
카자흐스탄 농업부에 따르면 사람 손으로 천적 곤충을 농장에 뿌려 놓고 14일 후 확인한 결과 생물학적 통제 효율성이 70∼73%에 달했지만, 바이오드롭은 효율성이 81∼83%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 대상 농지에 천적 곤충을 손으로 직접 살포하는 데 1∼1.5 시간 걸렸지만, 바이오드롭을 이용하면 준비시간까지 포함한 소요 시간이 10∼15분에 불과했다.
바이오드롭 개발은 중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드론 방제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은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재 농장 4곳에서 실제로 바이오드롭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오드롭 기술은 향후 정밀 농업과 식물 위생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적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 농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친환경적 식물 보호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선 드론이 다른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올해 메뚜기 확산 방지를 위한 농업용 드론 46대가 배치돼 있다.
또 동카자흐스탄주에서는 연구진이 드론의 화상 이미지와 인공지능(AI)을 통합 활용해 농장 상황을 평가하고 작물재배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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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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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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