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차량에서 수차례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날 오후 10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최근 지하철 2호선 차량에서 여성들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한 중년 남성이 2호선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다는 목격담이 공유되자 수색을 벌였다.
한 네티즌이 올린 목격담에는 “2호선에서 여자들에게 이 자세로 딱 붙어 있다. 키 작은 빡빡이 머리 아저씨를 다들 조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지하철 안에서 백팩을 멘 한 남성이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자 2호선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거나 같은 남성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다른 네티즌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인물 같다”며 “2호선을 타고 퇴근할 때 당했는데 똑같다. 이때 이후로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달 29일 강남역에서 사당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열차 안에서 비슷한 남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르고 체구가 작은 편이고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여성 승객 뒤에만 서 있었다”며 “주변 아주머니들이 뭐라고 하니까 밤 10시쯤 사당역에서 급히 내렸다”고 했다.
경찰은 SNS에서 언급된 남성을 검거하려 잠복한 끝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전날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