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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TTC '월간 요금 상한제' 전격 시행...

Toronto

2026.09.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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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탑승 후 무제한 무료
[출처: Unsplash @Zain Ahmed]도시 대중교통

[출처: Unsplash @Zain Ahmed]도시 대중교통

 
TTC 9월 1일부터 월간 요금 상한제 도입... 한 달 47회 탑승 이후 무료 전환
프레스토·신용카드 동일 결제 수단 적용... 기존 일반 정기권 일부 폐지
2027년 상한 기준 40회 축소 추진... 대중교통 이용객 재정 부담 완화 기대
 
토론토 대중교통공사(TTC)가 9월 1일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월간 요금 상한제(Fare Capping System)'를 본격 운영한다. 한 달 동안 지정된 횟수 이상 승차권을 결제하면 남은 기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거나 이동량이 많은 토론토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일 카드로 47회 결제 시 자동 적용... 정기권 일부 정리
 
이번에 도입된 요금 상한제에 따라 성인, 청소년, 노인, 페어패스(Fair Pass) 이용자가 한 달 동안 47회 이상 요금을 지불하면 48번째 승차부터 해당 월 말일까지 무료 탑승 혜택을 받는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기존 프레스토(Presto) 카드나 데빗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해 탑승할 때마다 동일한 카드를 태그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승차 횟수를 집계한다. 지불 횟수는 매월 1일 다시 리셋된다.
 
 
제도 시행에 맞춰 기존에 판매되던 정기권 체계도 개편됐다. 성인과 청소년, 노인 대상 월간 정기권 및 12개월 정기권은 8월 31일 자로 정지됐다. 반면 연간 할인이 적용되는 성인 12개월 정기권과 대학생 대상 포스트 세컨더리(Post-Secondary) 월간 정기권은 요금 상한제보다 혜택이 커 기존대로 유지된다.
 
"출퇴근 몇 번이면 달성" 가계 절감 효과... 2027년 40회로 추가 인하 예고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은 빅토리아 파크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요금 상한제 시행의 의미를 강조했다. 차우 시장은 "매일 TTC로 출퇴근하는 시민이라면 한 달 평균 44회를 탑승하게 되며,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 한두 번만 더 이용해도 즉시 47회 상한선에 도달한다"며 "이후부터는 한 달이 끝날 때까지 모든 승차가 완전히 무료"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7년도 예산안 편성을 통해 요금 상한선 기준을 현재의 47회에서 '40회'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한선이 40회로 낮아지면 평일 출퇴근만으로도 상한선에 도달하게 되어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폭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요금 상한제는 이미 해밀턴, 요크 지역, 오타와 등 온타리오주 내 주요 지자체 대중교통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TTC 역시 도입을 통해 시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선불 부담 없앤 수요자 중심 개혁... 광역 교통 통합의 기틀 마련
 
TTC의 이번 요금 상한제 도입은 단순히 결제 방식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가계 부담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매달 중순 승객들에게 수백 달러의 선불 목돈을 요구하던 기존 정기권 시스템은 저소득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차우 시장 취임 이후 단행된 3년 연속 TTC 요금 동결 조치와 온타리오주 광역 교통 무료 환승 제도인 '원페어(One Fare)'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 상한제까지 연이어 정착되면서 토론토의 대중교통 접근성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승객 입장에서는 이용 횟수에 대한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체되어 있던 승객 수(Ridership) 회복에도 긍정적인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광역토론토(GTA) 일대의 교통 체계 일원화 및 지능형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불 정기권이라는 물리적·재정적 제약을 없애고 후불 자동 정산 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향후 광역교통청(Metrolinx)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선진 교통 도시로서의 기틀을 확립하게 되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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