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가 없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실언을 뒤늦게 수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선 (미군 장병)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트닉 장관이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던 것은 베네수엘라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미군 사망자가 없었다는 뜻이다.
이란 전쟁에서 미군 사망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참전용사를 각별히 예우하는 문화가 있다.
러트닉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뒤 엑스를 통해 “어제 주요 20개국(G20) 혁신회의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발언하다가 실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서) 18명의 우리 군장병이 사망했다. 나는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유가족의 상실에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9·11 테러 25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나는 우리 군과 장병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세계무역센터 공격에서 형 개리와 가장 친한 친구 더그, 그리고 656명의 다른 가까운 친구와 동료들을 잃었다. 그런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전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대통령이 이란을 다루는 방식 때문에 미국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경제적으로 (이란의) 목을 조르는 것이고 행정부는 그것을 더 광범위하게 실행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