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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범죄 수치 낮아져도 ‘불안’

Chicago

2026.09.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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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살인 61년래 최저… 시장 후보들 “치안 위기”
시카고대 NORC 설문 응답 44% “강력범죄 증가 체감”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의 범죄 수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불안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8월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22건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기준, 196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강력범죄도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치안 상황은 통계와 차이를 보인다.  
 
시카고대 NORC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시카고의 강력범죄가 증가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38%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감소했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시민들은 통계상 범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접하는 총격과 폭력, 대중교통과 도심에서 발생하는 사건 등을 통해 여전히 치안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내년 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치안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전 멘도자 일리노이 감사관은 시카고의 ‘공공안전 위기’를 언급했으며, 알렉시 지눌리어스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과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등도 총기폭력과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일부 후보들은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하며 “통계만으로 치안 상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대중교통에서도 범죄는 감소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23일까지 CTA 열차와 버스, 정류장 등에서 발생한 FBI 분류 주요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절도와 총격 등 7개 범죄 유형이 감소했지만, 성폭행과 방화는 증가했다.
 
강도사건도 장기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시카고 강도사건은 1991년 최고치보다 86% 이상 줄었으며, 코로나19 이후인 2022~2023년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인 뒤 다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의 살인사건도 416건으로 1965년 이후 가장 적었다.
 
범죄 통계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실제 범죄율’과 ‘주민들이 느끼는 안전’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는 내년 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은 범죄율의 연간 변화보다 자신이 거주하거나 자주 찾는 지역에서 경험하는 사건과 주변 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통계 개선만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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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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