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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폭염에 시카고강 다리도 넉아웃… 교통 마비

Chicago

2026.09.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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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시카고시]

시카고가 폭염주의보와 함께 9월을 시작한 가운데 시카고강의 개폐식 다리가 과열로 고장을 일으켜 큰 혼란을 초래했다.
 
미시간호변 레익쇼어 드라이브(DuSable Lake Shore Drive)가 시카고강을 건너는 이 다리는 지난2일 오전 10시경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들어 올려진 뒤 완전히 닫히지 않아 약 4시간30분 동안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카고 교통국은 폭염으로 인한 “열 관련 문제”가 이날 사곧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시 다리 개방은 600명 탑승 규모의 유람선 ‘스피릿 오브 시카고’가 시카고강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선박이 통과한 뒤 다리가 완전히 내려오지 않고 부분적으로 열린 상태로 멈춰서면서 양방향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당시 시카고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소방당국은 다리에 찬물을 뿌려 철제 구조물을 식히는 등 복구 작업을 벌여 다리가 다시 닫히는 듯했지만,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다리는 오후 2시30분경에야 완전히 닫히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고장으로 폭염과 함께 다리의 노후 상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9월 점검 보고서에서 이 다리는 이미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고’ ‘기능적으로 노후된’ 상태로 평가됐으며, 구조 평가에서도 ‘허용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분류돼 보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다만 점검 보고서는 해당 등급이 다리가 붕괴하거나 즉각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철제 구조물이 팽창하면서 노후한 다리의 작동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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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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