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진 전 연방 검사장, 델타항공 최고 법무 책임자로
Atlanta
2026.09.03 14:45
조지아주 하원의원·연방 검사장 역임
미 대표 기업 최고위 경영진 진출 주목
박병진 전 연방검사장이 델타항공의 최고위 법무 책임자로 합류한다.
박병진(“BJay” Pak·사진) 전 연방검사장이 델타항공의 최고위 법무 책임자로 합류한다.
박 전 검사장은 2일 링크드인을 통해 델타항공의 수석부사장, 법인 서기 겸 법무총괄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과 장소, 문화를 연결해 세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델타의 뛰어난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델타항공도 내부 메모를 통해 박 전 검사장의 영입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2000년 대형 로펌 알스턴 & 버드에서 민간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조지아 정치권에서 주 하원의원으로 6년간 활동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였던 2017년 조지아 북부 연방검찰청의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연방검사장 재임 중에는 카심 리드 전 시장 재임 당시 애틀랜타 시청 부패 의혹에 대한 연방 수사를 지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21년 1월 연방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임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아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주목받았다. 박 전 검사장은 이후 의회 증언 등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연방검찰을 떠난 뒤에는 자신이 변호사 경력을 시작했던 알스턴 & 버드로 복귀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그가 이번에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델타항공의 법무총괄에 오른 것은 한인의 미국 기업 최고위 경영진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