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최악 도시 10곳 중 6곳이 가주…최하위 도시는?
Los Angeles
2026.09.03 16:41
전국 최하위 10곳 중 6곳 차지
생활비·의료·여가·삶의 질 발목
‘골든스테이트’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가주 도시들이 은퇴 최악의 도시로 대거 꼽혔다.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가 발표한 ‘2026년 은퇴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전국 최악의 은퇴 도시 10곳 가운데 6곳이 가주 도시였다.
높은 생활비에 부족한 의료·여가 환경까지 겹치면서 가주 노년층의 주거 여건이 악화됐다고 NBC방송이 지난 2일 전했다.
스톡턴은 전국에서 은퇴하기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고 샌버나디노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프레즈노는 4위, 랜초쿠카몽가 5위, 베이커스필드 6위, 폰타나 10위에 올랐다. 리버사이드도 12번째로 나쁜 도시에 포함됐다.
가주 도시들은 생활비뿐 아니라 의료와 여가 부문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스톡턴은 여가 활동에서 전국 최하위였고 베이커스필드는 의료 서비스가 10번째로 열악했다. 프레즈노는 여가 활동에서 7번째, 의료 서비스에서 22번째로 낮았다.
가주 하위권 도시들의 은퇴 환경은 전국 상위 도시들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는 플로리다주 올랜도가 선정됐으며 마이애미와 탬파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플로리다는 주 소득세와 상속세가 없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랜도는 미술관과 공연장 등 여가시설이 풍부하고 노인 전문병원과 재택 의료시설도 전국 상위권에 들었다.
칩 루포 월렛허브 분석가는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는 세금과 생활비가 낮고 의료·여가시설과 일자리가 갖춰진 도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2개 도시를 대상으로 생활비 부담, 의료 서비스, 여가 활동, 삶의 질 등 4개 분야의 45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거비와 세금, 노인 빈곤율, 65세 이상 취업률, 기대 수명, 노인 전문병원과 재택 의료시설, 자원봉사·문화 활동 기회 등이 반영됐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