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컴퍼니가 오크크릭 골프장을 주택단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핵심은 주택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택 비중을 늘리고, 공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을 확대하는 것이다.
OC레지스터는 어바인 컴퍼니의 방향 전환이 특히 집값이 높은 남가주에서 향후 주택개발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3일 보도했다.
어바인 컴퍼니는 당초 오크크릭 골프장과 주변 280에이커 부지에 약 31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1500유닛은 주로 고급 주택, 1600유닛은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과 토지의 녹지 요건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본지 2025년 7월 25일자 A-10면〉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수정안에서는 전체 주택 수가 2400가구로 줄었다. 대신 주택 1500유닛은 유지하면서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아파트는 900유닛으로 축소했다. 특히 어태치드(attached) 주택은 기존 485가구에서 825가구로 크게 늘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약 950스퀘어피트 규모 단층 콘도다. 어바인 컴퍼니는 이 주택이 첫 주택 구매자나 시니어층을 겨냥할 수 있으며, 가격도 100만 달러 이하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레지스터는 어바인의 일반적인 주택 가치가 약 15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택지라고 짚었다.
공공시설도 크게 확대된다. 골프장 부지 상당 부분에는 기존 8에이커에서 60에이커 이상으로 커진 공원이 들어서고 자연센터도 조성된다. 초등학교 부지를 기부하고 제프리 오픈 스페이스 트레일도 연장한다. 교통 및 보행 개선을 위한 교량 3곳 건설 비용 역시 개발사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