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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검찰, ABC 플러밍 소비자 기만 혐의 제소

Chicago

2026.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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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하이츠에 본사… 고령층에 ‘긴급’ 과장, 고가 공사 유도
[ABC 플러밍 사이트 캡처]

[ABC 플러밍 사이트 캡처]

일리노이주 검찰이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에 본사를 둔 ‘ABC 플러밍, 히팅, 쿨링 앤드 일렉트릭’(ABC Plumbing, Heating, Cooling & Electric)을 소비자 기만 혐의로 제소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은 ABC가 특히 고령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보다 심각한 문제인 것처럼 수리 필요성을 과장하고, 높은 가격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공사가 부실하거나 완료되지 않았고, 무면허 기술자가 작업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ABC 기술자들은 소비자가 요청한 수리를 위해 방문한 뒤 집안 다른 곳들까지 둘러보고 문제를 찾아 이를 ‘응급 상황’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설명하며 즉각적인 공사를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에게는 태블릿으로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하면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이 제시한 피해 사례 가운데 한 여성은 하수관 교체 공사로 5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다. 공사는 수개월 동안 이어졌고 지하실 벽 일부까지 뜯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하실에 계속 물이 찼다. 결국 이 여성은 다른 업체에 1천5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 ABC가 한 공사를 바로잡아야 했다.  
 
소장에 따르면 ABC는 이 여성에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은 항목별 청구서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후 수리비를 보상했지만 이 여성은 처음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받은 대출금을 여전히 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샴버그의 한 고령 남성이 6천달러가 넘는 수리비를 청구받았지만, 자신이 받은 서비스에 대한 청구서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처럼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고령 고객들이 기술자의 설명을 믿고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는 점을 ABC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BC가 일리노이 소비자 사기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법원에 “불법 영업행위를 중단시키고 피해 소비자들에게 배상하도록 하는 한편 회사의 관련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ABC 측은 아직 소장을 전달받거나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70년 넘게 시카고 지역에서 영업하며 수십만 명의 고객을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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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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