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회사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해리스폴에 의뢰해 실시한 ‘2026 계획 및 진전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이 꼽은 연인의 이상적인 연봉은 평균 17만2000달러였다. 이는 남성이 기대한 10만1000달러보다 70% 높은 수준이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30~45세)의 기대치가 평균 16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Z세대(18~29세) 13만5000달러, 베이비붐 세대(62세 이상) 12만5000달러, X세대(46~61세) 12만3000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재정 상태가 연애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었다. 싱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는 잠재적 연인의 소득 수준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미국 성인 43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측은 “수년간 이어진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당수 싱글이 돈을 잘 관리하고 경제적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연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높아진 경제적 눈높이 속에 젊은 층의 데이트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가족연구소(IFS)가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2~35세 가운데 적극적으로 연인을 찾거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데이트를 즐기는 비율은 31%에 그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데이트 불황’이라고 부른다.
한편 자신의 재정 상태를 부풀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디트원뱅크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온라인이나 대면으로 만난 상대에게 자신의 재정 상황을 거짓말하거나 과장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