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1500여명→7월 2256명 월간 최다 2년전 7월 196명보다 11배 이상 늘어나 교통단속·주유소 등서 ICE 단속 일상화
지난 8월 워싱턴 D.C. 지역에서 ICE가 단속을 벌이고 있다. [ICE 제공]
조지아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가 지난 7월 2000명선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조지아에서 기록된 월간 ICE 체포 건수로 가장 많은 규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 7월 조지아에서 ICE에 체포된 이민자는 225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 수준이었던 5월과 6월의 월 1500여명과 비교하면 약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당시인 2024년 7월 조지아 ICE 체포자는 194명이었다. 2년 만에 월간 체포 규모가 11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AJC가 분석한 자료는 UC 버클리 법학대학원의 변호사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가 정보 청구 소송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확보한 ICE 체포 수치다.
AJC는 올여름 조지아에서 촬영된 여러 이민단속 영상을 검토하고 이민자들과 지역사회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ICE의 이민자 체포가 교통단속 과정은 물론 주유소와 건설현장 등 일상적인 생활 장소에서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루스 타글레는 지난 7월 초 남편 조바니 데 헤수스 피네다가 조경 일을 하러 가던 중 체포됐다며 “여기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잡혀갔다”고 전했다.
조지아의 ICE 체포 급증은 전국적인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7월 전국 이민 관련 체포는 5만208건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8월에도 5만925명이 체포돼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5·6월에 이미 트럼프 2기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체포 건수가 7월 들어 다시 약 50% 뛰면서 단속 강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ICE의 이민자 체포 급증에 대해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민자 권익단체 ‘위아카사(We Are CASA)’의 조지 에스코바 사무총장은 “조지아는 가족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지역 경찰과 ICE의 협력을 거부하고, 조지아에서 이뤄지는 ICE 단속 활동에 대해 연방 차원의 감독과 책임 강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