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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미국 위해"… 미군 남성 호르몬 검사한다

Los Angeles

2026.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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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남성 장병 의무 검사
세부 지침 수정 뒤 최종안 발표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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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미군 남성들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받게 된다. 국방부가 이른바 ‘남성 호르몬’까지 군 전투력 관리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CBS뉴스는 국방부가 30세 이상 현역 및 예비역 남성 장병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결핍 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보도했다. 다만 세부 지침은 발표 하루 만에 잠정 철회됐다. 국방부는 지침을 수정한 뒤 조만간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검사 도입 방침 자체는 그대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호르몬 결핍 문제를 해결하고 장병들의 장기적인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최상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7월 직접 주문했다. 국방보건국(DHA)은 테스토스테론을 근력과 골밀도, 유산소 운동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전투 준비 태세의 핵심 생물학적 지표’로 보고 있다.
 
검사는 정기 건강평가 때 혈액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확인되면 추가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도 받을 수 있지만, 치료 여부는 본인이 선택한다.
 
30세 미만 남성 장병은 매년 검사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성 장병도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있으면 추가 검사를 받게 된다.
 
군 당국은 장병들이 높은 작전 강도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만큼 테스토스테론 저하 위험도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수작전부대의 경우 만성 스트레스와 폭발 충격, 외상성 뇌손상(TBI), 수면 장애 등이 호르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번 검사는 헤그세스 장관이 강조해 온 ‘강한 군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테스토스테론 높은 전쟁부(The High-T Department of War)’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의무 검사를 예고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장병들의 타고난 능력을 회복하고 최적화해 전투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생물학적 기반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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