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가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학생 기숙사 사업의 입찰 절차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입찰을 전면 취소했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CCD는 지난 2일 피어스칼리지와 LA시티칼리지에 학생 기숙사를 건설하는 사업의 모든 입찰을 취소하고 새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입찰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던 ‘마이클스 스튜던트 리빙’이 제안서 제출 이후 평가 방식이 변경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입찰 평가 방식의 변경이다. 교육구는 지난 3월 업체를 모집하면서 평가위원회가 회사 경력과 재정 상태, 사업계획 등을 점수로 평가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최종 후보 인터뷰까지 마친 뒤인 지난 8월 20일 평가 방식을 변경했다.
변경된 방식에 따라 알베르토 로만 총장이 직접 업체들의 순위를 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했다. 당초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던 최종 후보들의 이사회 프레젠테이션도 평가에 반영됐다. 이후 로만 총장은 5개 업체 가운데 ‘CTI하우징’을 1순위로 선정했다.
마이클스 측은 평가 기준이 제안서 제출 수개월 뒤 변경됐다며 “전례 없는 절차상 문제”라고 반발해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교육구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체들의 문제 제기를 고려해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기존 입찰을 취소하고 새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입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업은 두 캠퍼스에 총 800~1600개 침상 규모의 학생 기숙사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LACCD는 학생 기숙사 건설에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