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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재산 첫 2경원 돌파…그들도 이것 투자에 열 올렸다

중앙일보

2026.09.04 18:39 2026.09.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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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뉴스1

달러화. 뉴스1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기술기업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지난해 15조 달러(약 2경190조원)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산 500억 달러(약 67조3000억원)가 넘는 ‘수퍼 억만장자’ 29명이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27%를 보유하는 등 최상위 부호로의 자산 집중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억만장자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에서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3460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379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2% 늘어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15조1000억 달러(약 2경325조원)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억만장자 수보다 자산 증가율이 더 높았던 배경에는 AI 투자 열풍이 있었다. AI 붐으로 기술기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뛰면서 창업자와 주요 주주들의 자산도 급증했다.




29명이 4조1000억 달러…약 5519조원 보유

특히 최상위 억만장자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산이 500억 달러(약 67조3000억원)를 넘는 이른바 ‘수퍼 억만장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순자산을 모두 합치면 4조1000억 달러(약 5519조원)에 달한다.

전체 억만장자의 0.8%에 불과한 29명이 전 세계 억만장자 자산의 2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자산 집중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당시 수퍼 억만장자는 10명이었으며 이들이 전체 억만장자 자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7.2%에 그쳤다.

8년 사이 수퍼 억만장자 수는 약 3배로 늘었고 이들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7.2%에서 27%로 뛰었다.




북미 억만장자 1337명…증가 속도도 가장 빨라

지역별로는 북미에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몰려 있었다. 북미 지역 억만장자는 1337명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세계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다.

유럽의 억만장자는 1081명으로 7.9% 증가했다. 아시아는 6.5% 늘어난 88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AI 열풍으로 급증한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증시 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상위 부호 상당수의 자산이 AI 관련 기술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마야 임버그 알트라타 리서치·분석 책임자는 “사업이 기술 분야에 집중된 최상위 억만장자 상당수의 자산은 AI 관련 흐름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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