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파괴전차’라는 애칭이 그냥 생겨난 게 아니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놀라운 포킹에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젠지의 챔프들이 쓰러지며 흐름이 뒤집혔다. 한화생명이 ‘제우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결승으로 가는 서전의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젠지와 1세트 경기에서 중반 이후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역전극을 이끌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최우제는 제이스로 무려 9킬 1데스 4어시스트로 1세트 서전의 주역이 됐다.
첫 번째 선택권을 갖고 있는 젠지가 선픽을 잡고, 한화생명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젠지는 라이즈-이즈리얼-카르마-초가스-요릭을 구성해 밸류와 스노우볼을 노렸고, 한화생명은 오리아나-녹턴-제이스-루시안-밀리오 조합을 갖춰 강력한 포킹과 대치전 화력을 갖춘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주도권은 '캐니언' 김건부의 초가스가 쥐었다. 빠른 포식 스택으로 덩치를 키운 초가스는 5분경 바텀 개입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고, 8분 첫 드래곤 사냥 후 바텀을 재차 공략해 '딜라이트' 유환중을 제압하며 2킬을 챙겼다. 젠지는 드래곤 3스택 중첩과 글로벌 골드 3000 이상 격차를 내며 킬 스코어 7-4로 앞서갔다.
하지만 미드 지역에서 한화생명의 집요한 반격이 시작됐다. 미드로 밀고 나온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와 초가스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6-7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다. 여세를 몰아 첫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를 두르고 다시 한번 라이즈를 잘라내며 킬 스코어 7-7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29분 한타였다.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철퇴 같은 포킹 폭격을 젠지 진영에 연달아 퍼부었고, '듀로' 주민규를 잡고 8-8 동점을 만들었다. 젠지가 힘을 모아 한화생명의 바텀으로 파고들어 억제기를 깨뜨리며 저항했으나 주도권을 되찾지는 못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한 한화생명은 바텀 2차 포탑과 억제기를 차례로 철거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라이즈를 다시 쓰러뜨린 후 세 번째 내셔 남작까지 챙겨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를 띄운 한화생명은 그대로 본진으로 진격해 39분 15초 만에 킬 스코어 16-8로 1세트를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