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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건강보험료 또 오른다…내년 비용 8.2% 급등

Los Angeles

2026.09.06 08:00 2026.09.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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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기업들이 부담하는 직원 건강보험 비용이 내년에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직장인들이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와 본인 부담금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마시(Marsh)의 최근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와 직원이 공동 부담하는 직원 1인당 총 건강보험 혜택 비용이 2027년 평균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3년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 폭이다.
 
마시는 기업들이 공제금(Deductible) 인상 등 자체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한 결과가 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건강보험 비용은 평균 11%까지 치솟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암 등 중증 질환 치료비 상승 ▲의료기관 통합으로 인한 가격 협상력 강화 ▲GLP-1 등 고가 비만·당뇨 치료제 처방 급증 등을 꼽았다. 비만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이 많아진 반면, 일부 기업은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보장을 축소하거나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주는 전체 건강보험 비용의 약 80%를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직원이 분담한다. 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의 매슈 레이 이사는 "역사적으로 보험료가 오르면 고용주와 직원이 그 부담을 나누어 집어 왔다"며 "일부 기업이 비용을 스스로 흡수하더라도 대부분의 직원은 내년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시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59%가 내년에 공제금을 올리는 등 비용 절감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대기업의 약 3/2는 직원의 월 보험료 분담 비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 에이온(Aon)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국 직장인이 지출하는 건강보험 관련 비용(보험료 분담금+본인 부담금)은 1인당 평균 5,300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을 연례 공개 등록(Open Enrollment) 기간을 앞두고 내년도 보험료와 공제금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미국 내 1억 6,500만 명에 달하는 직장인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가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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