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애 채팅방’ 들킨 美아나운서…15년 장수 퀴즈쇼 ‘해고’
중앙일보
2026.09.06 08:12
2026.09.06 13:25
미국 장수 퀴즈 프로그램 '운명의 수레 바퀴' 아나운서 짐 손턴. 방송사 홈페이지, 프로그램 SNS 캡처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에서 15년간 아나운서를 맡아온 짐 손턴이 기내에서 아동성애 관련 채팅방을 본 사실이 알려진 뒤 해고됐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은 손턴과의 고용 계약을 종료했다. ‘휠 오브 포춘’은 1975년 시작된 장수 퀴즈 프로그램으로, 손턴은 2011년부터 이 프로그램의 목소리를 맡아왔다.
논란은 연예매체 TMZ의 보도로 불거졌다. 지난 5월 손턴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노트북으로 아동성애 관련 채팅방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근에 앉아 있던 승객이 이를 촬영해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손턴은 자살 예방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이 보낸 링크를 무엇인지 모르고 열었다고 해명했다. 채팅방의 성격을 확인한 뒤 곧바로 나왔다고도 했다. 다만 LAT는 사진에 찍힌 시간 기록을 토대로 손턴이 해당 채팅방에 약 1시간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턴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