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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US오픈 8강행...‘3연패 도전’ 사발렌카도 승리

중앙일보

2026.09.07 02:09 2026.09.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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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8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오프 남녀 8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토미 폴(21위·미국)을 2시간 21분 만에 3-0(6-4 6-3 6-4)으로 물리쳤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넉 달간 재활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 알카라스는 이날까지 치른 네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 경기를 뽐냈다. 8강전 상대는 벤 셸턴(9위·미국)이다.

알카라스는 US오픈 2연패와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또 메이저대회 연승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부상 이전의 경기력으로 돌아온 것 같다. 코트 위의 시간을 즐기려 한다. 넉 달 반을 쉬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이곳에 올 때마다 난 최고의 경기를 펼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발렌카도 미국의 테일러 타운센드(96위)를 1시간 15분 만에 2-0(6-4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다음 상대는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린다 노스코바(6위·체코)다. 사발렌카는 노스코바와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가진 최근 대결에선 2-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노스코바와 경기는 쉽지 않다. 정말 공격적인 스타일에 서브도 좋고 플레이가 빠르다. 그 파워와 에너지를 받아내려면 자세를 낮춰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024년 대회 준우승자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와 당시 4강에 올랐던 에마 나바로(27위·미국)가 8강에서 맞붙는다.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미국 선수 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페굴라에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그의 어머니 킴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이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대학생 시절 미국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킴은 미국의 기업가 테리를 만나 1993년 결혼했다. 페굴라는 '금수저'이기도 하다.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미국에서 천연가스·부동산 사업을 하는 억만장자 기업가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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