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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 ‘은퇴 백만장자’ 역대 최다

Los Angeles

2026.09.07 08:00 2026.09.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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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불 이상 계좌 76만9000개
증시 상승·꾸준한 적립이 원동력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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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401(k) 은퇴계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은퇴 백만장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피델리티가 관리하는 401(k) 계좌 가운데 잔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계좌는 76만9000개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19%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이는 피델리티가 관리하는 전체 401(k) 계좌 2580만 개의 약 3%에 해당한다.
 
은퇴 백만장자가 급증한 데는 증시 상승과 꾸준한 은퇴자금 적립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S&P500 지수는 15%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20%, 5년간 상승률은 약 71%에 달했다.
 
직장인들의 401(k) 적립률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근로자의 평균 401(k) 납입률은 9.6%로 집계됐다. 피델리티의 마이클 샴렐 부사장은 높은 물가와 생활비 부담에도 근로자들이 401(k) 납입액을 줄이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100만 달러를 모은 가입자 상당수가 수십 년간 꾸준히 저축해 온 고연령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샴렐 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100만 달러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어떻게 도달했느냐는 것”이라며 “한 가지 공통점은 오랫동안 저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가입자는 여전히 소수다. 지난 6월 30일 기준 피델리티의 401(k) 평균 잔액은 15만5800달러였다. 403(b)는 14만5000달러, 개인은퇴계좌(IRA)는 14만4523달러로 집계됐다.
 
은퇴 준비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금융서비스업체 NFP의 조사에서는 근로자의 72%가 은퇴자금 마련이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주가 상승과 은퇴계좌 잔액 증가에도 상당수 근로자에게 100만 달러는 여전히 먼 목표인 셈이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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