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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캐나다 때리기…“미국서 항공기 안 만들면 못 판다”

중앙일보

2026.09.07 13:52 2026.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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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 공장에서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업체 봄바디어가 생산 중인 항공기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 공장에서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업체 봄바디어가 생산 중인 항공기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의 보복관세 시행을 앞두고 무역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국내 지지층 결집에 나선 행보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더 이상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팔지 못하게 하겠다”며 “그들의 제품은 아주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봄바디어 매출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오며, 그들은 미국 구매자와 기업, 공항, 서비스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금융기관 및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가로막고,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걸프스트림의 사업 승인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부당하고 불공정하다. 우리 시장을 원한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며, 미국을 ‘돼지저금통’처럼 취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직전에 나왔다. 그러나 봄바디어에 대한 제재가 실제 이행될 경우 미국 기업들 역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릭 마르텔(Éric Martel) 봄바디어 CEO에 따르면, 봄바디어를 지원하는 협력업체 2800여 곳이 미국 47개 주에 분포해 있다.

대표 모델인 ‘글로벌 7500’ 제트기 역시 날개(텍사스주), 항공전자 장비(아이오와주), 엔진(인디애나주) 등 핵심 부품 생산이 미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야당인 민주당을 “급진 좌파 미치광이”, “공산주의자”, “바보 민주당원(Dumocrats)”이라 부르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을 망치려 하고 있지만 중간선거에서 크게 이겨 미국을 구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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