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독립영화와 미디어아트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다져온 젊은 창작자들과 20년 이상 현장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 게임 제작진이 합작한 신작 2.5D 메카 액션 어드벤처가 첫 베일을 벗었다.
기리온게임즈는 개발 중인 첫 오리지널 IP, 스토리 기반 2.5D 메카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키나(MAKINA)’를 공개하고, 오는 2026년 12월 25일 PC(Steam)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키나’는 인간의 감정이 추출, 저장, 소비되는 자원이자 통제 수단이 된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정체불명의 거대 세력 ‘알파’의 습격으로 지하도시 ‘네오솔’을 잃고 주민들마저 납치당한 주인공 소년 ‘채서’가 거대 메카 ‘라샤’에 탑승해 적들의 도시 ‘템페스트’로 향하며 벌어지는 복수와 진실 추적의 여정을 담아냈다.
게임성은 메카 액션을 중심으로 잠입, 퍼즐,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싱글플레이 어드벤처 형태다. 특히 플레이어의 행동과 감정을 게임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이모션 에너지(Emotion Energy)’를 핵심 기믹으로 구현했으며, 그래픽노블 스타일의 연출과 1980~90년대 SF 및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담은 레트로 퓨처리즘 비주얼을 접목해 독창적인 세계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일반적인 게임 개발사와 다소 차별화된다. 독립영화 감독 출신 전진 대표와 순수미술 전공 정찬희 아트 디렉터가 2025년 8월 기리온게임즈를 공동 설립했다. 두 창작자의 독창적 아이디어에 더해 20년 이상 게임 제작 및 글로벌 사업을 이끈 정지수 PD, 그리고 전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을 역임하며 '파이널판타지14' 등 대형 라이브 서비스를 이끌었던 배성곤 PD가 총괄 리더로 합류하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가리온게임즈 제공.
기리온게임즈는 소규모 인디 팀의 유연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빠른 개발(Build Fast), 빠른 검증(Test Fast), 빠른 전환(Pivot Fast)’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초기 단계부터 플레이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핵심 재미와 서사를 신속히 검증·수정하는 방식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개발 효율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마키나’는 최근 개최된 '2026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경쟁부문에 선정되며 첫 플레이 빌드를 공식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메카 액션과 '이모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으며, 다수의 글로벌 퍼블리셔 및 투자사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가리온게임즈 제공.
기리온게임즈 정지수 PD는 “마키나는 소규모 스튜디오가 제한된 자원 속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끊임없는 검증을 통해 최적의 완성도를 찾아가고 있으며, 향후 마키나 세계관 기반의 차기작 기획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글로벌 오리지널 IP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