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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 사별 후 18년..."남편 '잡아먹었다'는 말, 평생의 주홍글씨"

OSEN

2026.09.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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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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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 고(故) 안재환과 사별한 뒤 겪었던 힘겨운 시간을 돌아봤다.

7일 이성미의 유튜브 채널에는 '"하나님이 계시니까 괜찮아요" 정선희가 결국 붙잡은 한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선희는 남편과 사별한 직후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관심과 각종 유언비어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정선희에 따르면 당시 수십 명의 취재진이 약 두 달 동안 주변을 떠나지 않았고 일거수일투족이 취재 대상이 됐다. 교회에 다니던 중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실종이나 투신과 관련된 유언비어까지 나왔다고.정선희는 "사람들이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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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현장을 지키며 김밥을 먹는 기자들을 보거나 냉장고 박스 안에서 취재하던 수습기자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도 얼마나 하기 싫을까. 한 가정의 가장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불행을 취재하는 마음이 얼마나 싫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렇게 상대를 원망하는 대신 조금씩 마음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존재가 긴 시간을 통과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정선희는 가족과 동료는 물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마음을 모아줬다며 "내가 뭐라고 나를 위해 기도해줬을까"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만 정리하고 내일 가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신앙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워 처음에는 원망했고, 다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웃음을 줄 수 있을지 막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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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선희는 당시 자신을 향했던 표현 중 "'잡아먹었다'는 말은 평생의 상처다. 주홍글씨"라고 털어놨다.그럼에도 자신이 개그맨이라는 사실이 버티는 데 도움이 된 순간도 있었다. 곁을 지킨 동료와 선배들 덕분에 계속 슬픔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었고, 서로의 힘든 일을 농담처럼 풀어내는 과정에서 조금씩 숨통이 트였다는 것.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은 자신을 향한 댓글도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과거에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압도적으로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동갑내기 배우 고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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