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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니 성시경이 왔다…210분 꽉 채운 명곡대향연

OSEN

2026.09.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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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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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성시경이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가을의 시작을 알렸다.

가수 성시경은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26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을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은 성시경과 음악적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함께 음악을 나누는 합동 공연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88잔디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규모를 확장했다. 탁 트인 잔디 위에서 음악을 즐기는 피크닉형 콘서트로 변화를 꾀한 가운데 F&B, 포토존, 협찬 이벤트 등 공연 전부터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까지 마련해 새로운 공연 경험을 완성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특별한 음악의 시간이 펼쳐졌다. 성시경은 일찍 공연장을 찾아 피크닉을 즐기며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앞서 깜짝 등장해 자신의 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여기에 김광진과 김장훈까지 예고 없이 무대에 올라 깜짝 라이브를 선물하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음악으로 채우며 피크닉형 콘서트만의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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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에는 성시경을 비롯해 권진아, 이재훈, 원미연, 김광진, 인도네시아 대표 가수 라이사(Raisa), 거미, 김장훈, 양희은이 차례로 올라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성시경은 대표곡 ‘너의 모든 순간’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소절부터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오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권진아가 무대에 올라 성시경과 ‘위로’를 듀엣으로 선보인 뒤 ‘운이 좋았지’, ‘뭔가 잘못됐어’로 감성을 이어갔다. 이재훈은 성시경과 함께 ‘아로하’를 부르며 등장했고, ‘한 장의 추억’, ‘슬퍼지려 하기 전에’에서는 성시경과 권진아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원미연은 성시경과 ‘이별여행’을 열창한 데 이어 ‘서로의 자리 지우지 말아요’, ‘조금은 깊은 사랑’을 선보이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김광진은 ‘여우야’, ‘동경소녀’, ‘마법의 성’ 등 오랜 시간 사랑받은 명곡들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몄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가수 라이사는 성시경과 첫 오리지널 듀엣곡 ‘Heaven Knows’를 비롯해 ‘Love & Let Go’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이어 거미는 성시경과 ‘You Are My Everything’을 듀엣으로 부른 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로 짙은 감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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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나와 같다면’, ‘Honey’ 등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희은은 ‘늘 그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이야’ 등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곡들을 선보이며 가을밤의 깊이를 더했다.

무대 위 명곡만큼이나 객석의 풍경 역시 이색적이었다. 관객들은 잔디 위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F&B를 즐기는가 하면 자유롭게 공간을 오가며 음악을 만끽했다.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 관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면서 기존 콘서트와는 또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넓은 야외 공간에서도 무대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공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하루를 함께 즐기는 피크닉형 콘서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쾌청한 날씨 속 탁 트인 하늘과 잔디,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지며 야외 공연만의 낭만을 더했다. 해가 진 뒤에는 선선해진 공기와 잔디마당 너머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까지 더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했다. 여름의 끝자락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의 순간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성시경은 모든 출연 아티스트와 직접 한 곡씩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with friends’라는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무대 뒤에서는 코러스에 참여하고 때로는 댄서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무대를 함께 꾸몄다. 또한 무대 사이사이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의 뮤지션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공연을 이끌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성시경의 대표곡 ‘두 사람’을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성시경은 다시 무대에 올라 ‘내게 오는 길’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성시경은 “동료, 선배님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 덕에 공연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6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은 발라드와 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대표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함께 올해 처음 피크닉형 야외 콘서트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단순히 공연장을 야외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잔디 위에서 자유롭게 머물며 먹고, 쉬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경험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자유로운 피크닉 분위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정취가 어우러지며 ‘자, 오늘은’만의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에스케이재원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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