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비시민권자 의심 사례 2만4000건 이상 확인" 민주당,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 키우려는 정치적 행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두고 뉴욕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비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4일 NY1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비시민권자가 유권자 명부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 인력과 자원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 조기투표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선거 개입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DHS 대변인은 비시민권자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부정투표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표에 참여한 불법체류자가 있다면 "우리가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DHS는 2025년 4월 이후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비시민권자 의심 사례를 2만4000건 이상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월 "수십만 명의 비시민권자와 사망자가 유권자 명부에 현역 유권자로 올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DHS가 제시한 수치는 실제 불법 투표가 확인된 사례가 아니라 조사 대상이 된 잠재적 사례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가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반발했다. 연방하원 행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 모렐(뉴욕 2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미국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투표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혼란을 조성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모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에 대비해 선거 결과를 부정할 명분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둘러싼 잠재적 위협을 150건 이상 파악했으며, 다른 의원과 선거 당국자, 시민사회·비영리단체 등과 협력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