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올해 1인당 GNI 4만달러 넘을 가능성 매우 커져”
중앙일보
2026.09.07 17:28
2026.09.07 18:20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올해 2분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감소했으나, 명목 GDP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질 GNI도 3.1%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무역이익이 크게 늘면서 실질 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5.6%)은 1988년 4분기 이후 3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총저축률은 45.6%로 전 분기보다 3.9%p 올랐다. 이는 1970년 통계 공표 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소비보다 소득이 더 크게 늘어나 향후 소비 여력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김화용 부장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총영업잉여 증가는 성과급, 배당금 등 가계소득 증가로 나타나고 법인세, 근로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정부소득도 증가하며 시차를 두고 내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삼성전자 현금 배당에 따른 배당금과 배당소득세 등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 소득의 정부·가계로의 분배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환율은 수출뿐 아니라 수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되는 면이 있다”며 “3분기 들어 환율 수준이 낮아졌지만 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장은 이어 “올해 남은 기간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그리고 연간으로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언급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