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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불어난 38억 달러 하수처리장… 메트로 밴쿠버 주민 부담 눈덩이

Vancouver

2026.09.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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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어 하수처리장 공사비 38억 달러 눈덩이 완공 6년 지연
초기 7억 달러서 5배 이상 폭증… 세금 부담 둘러싼 지자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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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 최대 공공 인프라 사업인 노스쇼어 하수처리장 건설이 당초 예상보다 6년 이상 늦어지고 사업비도 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11년 7억 달러 규모로 시작한 사업의 현재 예상 비용은 38억6,000만 달러로 늘었으며, 메트로 밴쿠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와 웨스트 밴쿠버, 노스밴쿠버 시티를 비롯해 인근 원주민 지역 등 30만 명 이상이 이용할 2차 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증가분 상당 부분을 지역 주민들이 부담하게 되면서 공사 관리와 비용 분담 방식을 둘러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시공사 교체에 소송까지
 
메트로 밴쿠버는 2017년 스페인계 건설업체 아시오나에 설계·시공을 맡겼지만 공사가 계속 늦어지자 2021년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공정률은 약 36%였다. 아시오나는 설계 변경 등으로 비용과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메트로 밴쿠버도 맞소송에 나섰다.
 
양측은 지난 5월 아시오나가 메트로 밴쿠버에 2억3,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끝냈다. 어느 쪽도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현재 PCL이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스쇼어 주민 30년간 연 590달러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지역 간 반발도 커졌다. 연방정부와 BC주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상당액을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비용 분담 계획에 따르면 노스쇼어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30년 동안 매년 59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노스쇼어 이외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도 15년 동안 지역에 따라 매년 80~150달러가 부과된다.
 
"실제 비용 55억 달러" 주장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업 관리와 비용 증가 과정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써리 시의원 판딥 쿠너는 최종 비용이 현재 발표된 금액보다 훨씬 많은 55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트로 밴쿠버는 공식 사업비를 38억6,000만 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비용 발생 여부와 지역별 부담액이 사업의 핵심 쟁점으로 남게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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