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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장 위에 경기장을 얹었다… 랭리에 캐나다 최초 5개 복층 경기장 개장

Vancouver

2026.09.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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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링크 3개 위에 라크로스 마루 2개 올린 복층 구조
1억 5,500만 달러 투입 국내 최초 복층 체육관 완공
출처=Langley Events Centre (LEC)

출처=Langley Events Centre (LEC)

 랭리 타운십에 빙상장 위로 또 다른 경기장을 쌓아 올린 캐나다 최초의 5개 복층 경기장 시설이 문을 연다. 랭리 이벤트 센터(LEC) 동쪽에 건설된 '더 아레나스 앳 랭리 이벤트 센터'는 9일 오후 5시30분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새 시설은 지하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약 40만 ft²(약 1만1,200평), 지상 시설만 약 26만 ft²(약 7,300평)에 이른다. 아래층에는 NHL 규격 빙상장 3개, 그 위에는 라크로스와 볼하키 등에 사용하는 건식 마루 경기장 2개가 들어섰다. 경기장 5개를 한 층에 나란히 짓지 않고 위아래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기장 쌓아 부지 2에이커 절약
 
복층 구조를 택하면서 윌로비 커뮤니티 공원 부지 약 2에이커(약 2,400평)를 추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랭리 타운십은 이를 통해 약 2,000만 달러의 추가 토지 매입비를 절감한 것으로 설명했다.
 
지하에는 약 400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섰다. 그 위에 대형 빙상장 3개를 설치하고 다시 상층에 경기장 2개를 올리는 구조여서 일반적인 단층 빙상장보다 복잡한 설계가 적용됐다. 상층 경기장은 얼음을 만들기 위한 냉각 배관과 단열 시설이 필요 없는 건식 마루로 만들어 라크로스와 볼하키 등을 연중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 경기장 최대 1,575명 수용
 
가장 큰 빙상장은 고정 좌석 1,200석을 갖추고 있으며 입석을 포함하면 최대 1,5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관람실 8곳과 방송 중계 시설도 마련됐다. 나머지 빙상장과 건식 경기장은 각각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충격을 흡수하는 경기장 펜스와 곡면 유리 등 선수 보호 시설도 설치됐다. 냉각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해 정빙 과정에서 발생한 눈을 녹이는 시설도 갖췄다. 청소년 스포츠 단체가 사용할 사무실과 회의실, 장비 보관 공간도 마련됐다.
 
1억5,500만 달러 투입
 
총사업비는 지하 주차장 건설비 2,500만 달러를 포함해 1억5,500만 달러다. 공사는 2023년 말 시작됐으며 약 2년9개월 만에 개관을 맞게 됐다. 새 경기장 5개가 추가되면서 랭리 이벤트 센터는 지역 하키와 라크로스 등 실내 스포츠 수요를 크게 늘려 받을 수 있게 됐다.
 
에릭 우드워드 랭리 타운십 시장은 빠른 인구 증가에 비해 부족했던 빙상장과 실내 경기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랭리 타운십은 윌로비 지역의 다음 주요 생활 기반 시설로 수영장 등을 갖춘 윌로비 커뮤니티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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