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시가 향후 가주 고속철도역 건설 예정지로 검토돼 온 부지를 OC바이브(OC Vibe) 개발업체에 넘기기로 하면서 고속철도 사업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지역교통센터(ARTIC) 인근 시 소유 토지 약 10만 스퀘어피트와 OC Vibe 측의 약 14만2000 스퀘어피트 부지를 맞교환하는 안을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시가 넘기는 부지에는 220여 대의 주차공간이 있으며, 시가 받는 부지에는 1840대 규모의 주차 구조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이스오브OC의 3일 보도에 따르면 OC Vibe 측은 교환한 부지에 몰입형 디지털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2032년까지 완공하지 못할 경우 부지를 시에 돌려주기로 했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향후 고속철도역 건설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가주고속철도 당국은 시 측에 토지 교환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새 개발계획이 향후 고속철도 승객 터미널과 전력시설 건설 및 ARTIC 승강장 공동 사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속철도 당국은 애너하임 시와 지난 2020년 고속철도와 OC Vibe 개발사업을 ARTIC에서 연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애너하임 시 법률고문은 애슐리 에잇켄 시장이 고속철도 당국의 소송 또는 강제수용 가능성을 묻자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답했다. 시의회 측은 ARTIC 주위 공간이 충분해 디지털 미술관과 고속철도역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고속철도 당국은 향후 전력시설 설치와 기존 여객 철도 승강장 공동 이용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