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윤예선 대령, 오산기지 지원대 지휘…기지 방호부터 장병 복지까지

Los Angeles

2026.09.07 21: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7월 임무지원전대장으로 취임
윤예선 대령(오른쪽)이 지난 7월 지휘관 이.취임식에서 라이언 레이 대령으로부터 제51임무지원전대 지휘권을 넘겨받고 있다.  [미공군 제공]

윤예선 대령(오른쪽)이 지난 7월 지휘관 이.취임식에서 라이언 레이 대령으로부터 제51임무지원전대 지휘권을 넘겨받고 있다. [미공군 제공]

한인 공군 장교가 주한미군의 핵심인 오산 공군기지의 부대 운영과 지원 업무를 총괄한다.
 
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윤예선 대령이 지난 7월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지휘관 이·취임식을 통해 제51임무지원전대(51st Mission Support Group) 신임 전대장으로 취임했다.
 
제51임무지원전대는 오산 공군기지의 전투 임무 수행을 뒷받침하는 핵심 조직이다. 제51전투비행단 산하에는 작전·정비·임무지원전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임무지원전대는 통신과 시설공병, 기지방호 및 법 집행, 수송, 보급, 군수준비태세, 인사, 교육, 급식, 주거, 복지·여가 등 기지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현재 전대에는 장교와 부사관·병사를 비롯해 한국인과 미국인 민간인 등 약 3000명이 소속돼 있다.
 
윤 대령은 지난 1일 본지에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시설을 유지하고 기지를 방호하며, 통신과 물자·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임무지원전대의 역할”이라며 “오산에서 생활하는 장병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전했다.
 
윤 대령은 미주한인봉제협회장과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윤호웅씨의 4녀 1남중 셋째 딸이다. 군 경력은 미육군 사병에서 시작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2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뒤 육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대학을 거쳐 다시 2004년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공군에서는 주로 재정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휘·참모 업무와 함께 한국 및 동북아시아 관련 임무를 수행했다. 태평양 지역전문장교(FAO)로 한국에서 근무하며 한미 공군 간 소통과 협력을 지원했으며, 오산기지 공군작전사령부 주재 공군 연락장교로도 근무했다. 이후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제14회 위국헌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대령은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을 간 뒤 미군 장교가 돼서 다시 한국에 돌아와 한미동맹을 위해 일할수 있는건 큰 영광”이라며 “개인에 대한 인정이라기보다 그동안 수행해온 한미동맹과 양국 공군 간 협력의 의미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윤 대령은 최근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대학교 아이젠하워 스쿨 과정도 졸업했다. 아이젠하워 스쿨은 국방부의 최고위급 군사교육 과정중 하나다. 윤 대령은 특히 ‘2026년 졸업생 우수 졸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대령은 전대장으로서 전투준비태세 강화와 장병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음 자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전대장으로서 맡겨진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자신의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장병과 가족들이 잘 지원받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공군무관(Air Attache)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과 동북아시아에서 쌓은 경험과 언어·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태평양 지역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윤 대령은 “공군 장병들을 이끄는 것뿐 아니라 제가 가진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간 신뢰와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