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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러 외교관 10명에 출국 명령…“용납할 수 없는 활동”

중앙일보

2026.09.08 04:58 2026.09.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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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토마쇼프에서 열린 비셰그라드그룹(V4)·일본 외교장관 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니타 오르반 헝가리 외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토마쇼프에서 열린 비셰그라드그룹(V4)·일본 외교장관 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니타 오르반 헝가리 외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헝가리 정부가 외교관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0명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니타 오르반 헝가리 외무장관은 러시아 대사에게 “러시아 사절단 10명이 빈 협약에 따라 외교관에게 용납될 수 없는 헝가리 내 활동에 관여했다는 헝가리 당국의 평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출국 명령을 받은 외교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헝가리를 떠나 있어야 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오르반 장관은 “이번 결정은 헝가리의 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는 상호 존중과 규칙 준수를 바탕으로 필요한 대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취임한 피터 마자르 헝가리 총리의 결정이다. 마자르 총리는 취임 전부터 기존 정부의 친러시아 정책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전임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재임 중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여러 차례 지연하거나 차단하고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추진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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