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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아스트라, 캡차 48단계 모두 통과…‘인간 증명서’ 받았다

중앙일보

2026.09.08 13:35 2026.09.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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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뜻하는 ‘AI’(오른쪽)과 GPT 애플리케이션 로고.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뜻하는 ‘AI’(오른쪽)과 GPT 애플리케이션 로고. AFP=연합뉴스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인터넷에서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캡차(CAPTCHA) 게임의 모든 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리프 샤밈 오픈AI 개발자는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GPT-6 아스트라에 캡차 게임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를 풀게 한 결과 전체 48단계를 모두 해결해 ‘인간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로봇이 아닙니다’는 왜곡된 알파벳을 알아맞히거나 비슷한 사진에서 쿠키와 개를 구별하는 방식의 문제로 구성돼 있다. 사진 속 신호등 등 특정 구조물의 위치를 찾아내는 문제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웹사이트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크롤링 로봇 등을 걸러내기 위해 실제 인터넷에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일부 문제는 난도가 높아 사람이 풀더라도 오답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인식 넘어 맥락·컴퓨터 이용 능력까지

아스트라가 48단계의 캡차를 모두 해결한 것은 이미지 인식을 비롯한 시·공간 추론 능력뿐 아니라 지시문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과 컴퓨터 이용 능력 등이 인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발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용 AI 모델이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를 스스로 통과하면서 기존 로봇 차단 기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AI의 성능 향상에 맞춰 사람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별하는 인증 기술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평가체계 두 차례 바뀌자 공동 5위→공동 1위

한편 AI 모델 성능 분석 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GPT-6 아스트라 출시 이후 나흘 동안 자체 지능지표(AAII) 평가 체계를 두 차례 개편했다.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아스트라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아스트라는 출시 당일인 지난 4일 기존 평가 체계(4.1판)에서 61점을 받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당시 1위였던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은 66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새로운 평가 체계(4.3판)가 적용된 뒤 아스트라는 53점을 받아 페이블5.1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AI 기술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향후 도입할 ‘5판’의 일부 기능을 앞당겨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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