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역대 최대 우박, 캔커키서 확인
Chicago
2026.09.08 14:22
6.6인치 우박 공식 인정… 11년 전 기록 경신
일리노이주에 떨어진 역대 최대 우박의 크기가 지난 3월 캔커키에서 발견된 6.6인치로 공식 확인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금주 이 우박을 일리노이주 최대 우박 기록으로 인정했다. 기존 기록은 11년 전인 2015년 미노카 인근에서 관측된 4.75인치였다.
이번 우박은 관련 기관의 정밀 측정과 검증을 거쳤으며, 무게는 약 2파운드에 달한다. 대형 수프캔을 시속 80마일로 던질 때와 유사한 충격을 줄 수 있는 크기다.
새 기록을 공식 인정하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렸다. 당시 캔커키를 비롯해 일리노이 중부와 시카고 남서 서버브 지역에서 대형 우박이 잇따라 보고됐으며, 국립기상청(NWS)에는 4.8~6인치 크기의 우박에 대한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폭풍이 기존 기록을 넘어서는 대형 우박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슈퍼셀 폭풍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강한 상승기류가 작은 얼음 입자를 대기 상층으로 밀어 올렸고, 이 얼음 알갱이에 차가운 물방울이 계속 달라붙으면서 우박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박이 2인치를 넘으면 자동차와 지붕, 농작물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가장 큰 우박은 2010년 6월 23일 사우스다코타주 비비안에서 떨어진 8인치짜리로, 무게는 1파운드 15온스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을 단순한 기상 기록을 넘어 향후 대형 우박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과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고 강한 상승기류를 동반한 슈퍼셀 폭풍이 발달하면 골프공보다 큰 우박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중서부와 오하이오 밸리, 북동부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지역이어서 강한 대류성 폭풍이 발달하기 쉬워 대형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우박은 토네이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뇌우로 인한 재산 피해의 6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기록은 앞으로 건축 기준과 지붕 설계, 보험 위험 평가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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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