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혐의 보석 중 남성, 공항 가다 뺑소니 사고로 체포
Los Angeles
2026.09.08 15:53
아내 살해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보석 상태였던 배리 모퓨가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다시 체포된 뒤 촬영된 머그샷. 검찰은 모퓨가 덴버국제공항 방문 중 뺑소니 사고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Boulder County Jail]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된 뒤 300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있던 콜로라도 남성이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검찰은 이 남성이 덴버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2대가 관련된 뺑소니 사고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NBC뉴스에 따르면 배리 모퓨는 지난 5일 볼더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온라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알라모사카운티 지방법원의 어맨다 홉킨스 판사는 모퓨의 보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심리를 화요일 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모퓨는 지난해 정해진 보석 조건상 남부 콜로라도 자택을 벗어날 수 없었다. 예외는 업무 등 제한된 사유에 한정됐다.
그러나 모퓨는 지난달 28일 덴버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2대가 관련된 사고에 연루됐다. 검찰은 그가 딸을 데리러 공항에 가던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법원 서류에서 밝혔다.
앤 켈리 지방검사는 법원 제출 문건에서 “업무 외 어떤 목적으로든 공항에 가는 것은 보석 조건 위반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모퓨의 변호인단은 NBC뉴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모퓨는 2020년 실종된 아내 수잔 모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재판을 앞두고 있다.
수잔 모퓨의 유해는 2023년 남부 콜로라도의 비포장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시 배리 모퓨에 대한 기존 혐의는 한 차례 취하된 상태였지만, 이후 그는 아내 사망과 관련해 1급 살인 혐의로 다시 기소돼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수잔 모퓨의 유해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골수에서 야생동물 마취에 사용되는 약물 혼합물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지역에서 야생동물 담당자를 제외하고 그 약물을 사용할 권한이 있었던 인물은 배리 모퓨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체포로 모퓨의 보석 유지 여부와 조건 위반 판단이 향후 재판 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