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웃 사랑하고 하나님 믿어요” 페이엇빌 거주 메이블 던바 씨 ‘112번째 생일’ 자메이카 태생…“가족과 신앙이 장수의 힘”
112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던바 씨. [폭스5 뉴스 제공]
조지아주 최장수 여성이 자신의 장수 비결로 신앙을 지키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꼽아 화제다.
지역 매체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페이엇빌에 사는 메이블 던바는 지난 5일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12번째 생일을 맞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14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던바는 슬하에 자녀 1명과 손주 4명을 두고 있으며, 증손주까지 있는 대가족의 최고령 어른이다. 1994년 딸과 함께 살기 위해 플로리다로 이주했다가 지난해 8월 페이엇빌로 다시 옮겨와 손녀와 손녀 사위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가족들은 특별히 준비한 베리 케이크와 꽃, 왕관으로 그의 112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던바는 생일 파티에서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족과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저는 제 가족을 사랑합니다. 가족뿐 아니라 낯선 사람들도 사랑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던바를 신앙심이 깊고 쾌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녀에게 가족은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던바는 젊은 세대, 특히 손주들에게 가족을 소중하게 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져 가족의 도움이 필요해진다며, 자신을 늘 돌봐주는 가족들이 찾아올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던바의 사례와 함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신앙생활과 장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학자인 이지키얼 이매뉴얼 박사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생활습관으로 활발한 사회생활과 지속적인 두뇌 활동,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가공식품과 당분 섭취 제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종교활동과 수명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도 있다.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2016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서 여성 7만4534명을 16년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종교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에게서 연구기간 중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종교활동 자체가 장수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흡연율이 낮고 사회적 지원 관계가 강한 경향 등도 함께 관찰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최고령 생존자는 영국의 에설 캐터햄으로, 지난 8월 117세가 됐다. 캐터햄 역시 자신의 장수 비결을 복잡한 건강법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찾았다. 그는 과거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