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9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 가운데 하나를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의 미공개 AI 모델이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해법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19세기 수학자 클로드 루이 나비에와 조지 가브리엘 스토크스의 연구에서 탄생한 것으로, 물과 공기 등의 유체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식이다. 1934년 프랑스 수학자 장 르레는 이 방정식에서 일반적 의미의 해(解)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유체의 흐름을 나타내는 해가 시간이 지나도 항상 매끄럽게 유지되는지는 풀리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었다.
오픈AI는 자사의 미공개 모델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약 88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제 해법을 도출한 모델은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높은 모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난제 해결을 두고 AI가 고등 수학 분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가장 극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우리는 이제 AI 발전의 다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믿으며, 오늘의 결과는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