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닥터헬기가 추락해 의료진 등 탑승자 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줄케플리 아흐마드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성명에서 사라왁주의 롱렐랑 지역 소형 공항 근처에서 닥터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며 헬기에는 조종사와 의료 관리자 2명, 간호사 2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라왁주 재난관리 위원회의 한 간부는 탑승한 5명 모두 사망했다고 현지 통신사인 베르네마 통신에 밝혔다.
닥터헬기는 주로 시골이나 외딴 지역에서 의료 행위나 응급 수송 등의 역할을 한다.
사고가 난 사라왁주는 이웃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짙은 연무가 덮인 곳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주 한때 사라왁 세리안 지역의 공기 오염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비상 상황을 선포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추락 사고가 연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연무로 공중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장 접근에 곤란을 겪고 있다. 사라왁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자동차로 10시간 이동이 필요할 정도로 외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