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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환 UCI 한국법센터장] 외교관 경험 살려 한미 법·외교 교류 허브로

Los Angeles

2026.09.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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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넘어 외교·정책으로 확장
한인사회 연계 강화해 동반성장
UC어바인 법대 산하 한국법센터의 권성환(사진) 신임 센터장이 20여 년간의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를 한미 법률·외교·정책 교류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권 센터장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법센터 2.0’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17년간 쌓아온 연구와 교육의 내실을 바탕으로 이제는 외연을 확장할 때”라고 말했다.
 
전임자인 김성은 교수를 중심으로 학술 디렉터 체제로 운영돼 온 센터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만큼 연구·교육·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하고, 활동 영역도 기존 법률 분야에서 외교와 정책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권 센터장은 외교부 북미2과장과 보스턴·LA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거치며 대미 외교 현장에서 활동했다. 이런 경험을 법과 접목해 기존 법률 연구와 교육을 넘어 외교와 정책 분야까지 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외교와 법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인권과 통상, 환경 등 여러 국제 현안은 물론 외교관이 파견국에서 지켜야 할 기본 원칙도 국제법에 근거한다. 더 나은 외교를 위해서는 법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법조인과 학계를 넘어 양국의 외교·정책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교관 출신인 권 센터장이 법센터를 맡은 데에는 오랜 법학에 대한 관심도 작용했다.
 
그는 젊은 시절 외교부 동료들과 로스쿨 입학시험(LSAT)을 준비했지만 내부 연수 정책이 바뀌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UC어바인에서 정책 연수를 받으며 법학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고, UC어바인 법학석사(LL.M.) 과정을 마쳤다.
 
권 센터장은 “졸업을 앞두고 법대 교수들과 진로를 논의하던 중 센터의 외연을 넓힐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아 센터장직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한인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한다. 권 센터장은 “한인들의 후원으로 출범한 센터인 만큼 UC어바인 법대와 한인사회를 연결해 이민·주택·복지·소상공인 관련 법률 지원에 힘쓰겠다”며 “한인단체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남가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 등과 연계해 통상법과 규제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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