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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집 내주고 하루 숙박…고물가에 ‘홈스와프’ 인기

Los Angeles

2026.09.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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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단기임대 대신 집 교환
숙박비 절감에 현지 생활 체험
홈스와프 플랫폼 ‘킨드레드(Kindred)’ 웹사이트 화면. [킨드레드 제공]

홈스와프 플랫폼 ‘킨드레드(Kindred)’ 웹사이트 화면. [킨드레드 제공]

호텔과 숙박 공유 서비스 비용이 오르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 서로의 집을 교환해 머무는 ‘홈스와프(Home Swap)’가 새로운 숙박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이 여행을 떠난 동안 다른 회원에게 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적립한 크레딧을 이용해 다른 도시의 회원 집에서 숙박하는 방식이다. 호텔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며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홈스와프 플랫폼 ‘킨드레드(Kindred)’는 회원이 자신의 실제 거주지를 제공한 기간만큼 숙박 크레딧을 적립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집의 크기나 위치와 관계없이 하루를 제공하면 다른 회원의 집에서 하루를 머물 수 있는 크레딧을 받는다.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킨드레드는 현재 전 세계 150개 도시에서 약 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체 이용 건수 가운데 두 회원이 같은 기간 서로의 집을 직접 맞바꾸는 방식은 약 15%이며, 대부분은 집을 비우는 동안 다른 회원을 받은 뒤 적립한 크레딧을 추후 여행에 사용하는 형태다.
 
킨드레드는 별도의 가입비를 받지 않지만 여행 때 서비스비와 청소비를 부과한다. 국내 5일 여행 기준 평균 서비스비는 약 200달러, 청소비는 약 300달러다.
 
최근 홈스와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 경비 상승이다. 숙박비가 전체 여행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집을 교환하면 호텔이나 단기 임대 숙소의 하루 숙박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 외에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도 장점이다. 실제 거주자가 사용하는 집에 머무르는 만큼 일반 관광지역이 아닌 주거지역을 경험할 수 있고, 집주인에게 동네 식당이나 상점 등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원하는 여행지와 날짜에 이용 가능한 집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다른 사람의 생활용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에 머무르는 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호텔과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 킨드레드는 회원과 등록 주택에 대한 검증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10만달러의 우발적 손상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는 자신의 주택 또는 세입자 보험이 외부 손님의 숙박 중 발생한 사고까지 보장하는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로 여행객들의 예산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호텔 숙박비를 줄이면서 장기간 여행할 수 있는 홈스와프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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