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청(TSA)이 일부 공항에서 프리체크 승객의 물병 반입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CBS뉴스에 따르면 TSA는 향후 수개월 내 최신 CT 검색 장비와 자동 탐지 시스템을 갖춘 공항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물과 다른 액체를 구분하고 위험 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공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TSA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액체류 제한을 폐지할 계획은 없으며, 현재의 ‘3-1-1 규정’도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내 반입 액체는 용기당 3.4온스 이하로 제한된다.
TSA는 액체가 담긴 병을 검사할 기술은 확보했지만, 전국 확대에 필요한 장비와 예산은 부족한 상황이다. 프리체크 승객에게만 적용하더라도 대규모 장비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검토는 TSA가 프리체크 회원을 대상으로 공항 게이트 구역 출입을 허용하는 ‘게이트사이드 바이 TSA’ 프로그램을 시작한 직후 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13개 공항에서 운영 중이며, TSA는 이용 규모와 공항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TSA 프리체크는 사전 신원·보안 심사를 통과한 승객이 간소화된 보안검색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입 비용은 등록 기관에 따라 5년 기준 최대 85달러이며, TSA는 검색이 통상 10분 이내에 끝난다고 설명한다.
물병 반입이 허용되면 공항 보안검색의 대표적 불편으로 꼽혀온 액체류 제한이 일부 완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