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힐튼 가주 주지사 후보가 차량등록국(DMV) 폐지와 등록비 대폭 인하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다.
공화당 소속 힐튼 후보는 지난 8일 웨스트할리우드 DMV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하고 관료적인 DMV를 폐쇄하고 높은 차량 등록비를 연간 73달러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주의 차량 1대당 연평균 등록비는 329달러다. 힐튼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평균 등록비는 약 78% 줄어드는 셈이다. 힐튼 후보는 해당 계획이 가주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매년 3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DMV에 등록되고 있다. 차량 등록비로만 연간 110억~120억 달러가 걷힌다. 힐튼 후보는 공약이 시행되면 등록비 수입이 약 27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 인력을 10% 감축하고 산하 기관의 예산을 각각 5%씩 줄여 세수 감소분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DMV를 폐지하려면 주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가주 의회 양원 모두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힐튼 후보는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에는 민주당 의원들도 동의할 수 있다”며 초당적 협조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힐튼 후보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지출과 정부 기관 등을 정리해 시민과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