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연방 선거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연방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을, 하원은 435명 전원을 다시 선출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양원 모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가주민에게도 이번 선거는 중요하다. 앞으로 4년 동안 가주 정부를 이끌 주지사를 새로 뽑게 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8년이나 이끈 주 정부에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는 것이다.
한인 사회의 더 큰 관심사는 주 보험국장에 도전한 제임 김 후보의 당선 여부다. 김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 전체 선거에서 당선되는 최초의 한인 정치인이 된다. 이는 가주 한인 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국장은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다. 보험사들의 영업 면허와 보험료 인상안의 승인 권한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각종 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있어 차기 보험국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김 후보의 공약이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선 공공 비영리 보험 제도의 도입이다. 가주는 산불, 지진,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잦다 보니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폭이 지나치게 높다. 더구나 산불보험의 경우 가입이 거부되는 사례도 많다. 김 후보는 ‘모두를 위한 자연재해 보험’을 통해 주 정부가 재난 위험을 분담토록 하겠다고 한다. 자동차 보험도 기존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더 많은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공약이다. 또한 늑장 보험료 지급 등 보험사하들의 잘못된 관행도 바로 잡겠다는 의지다.
김 후보는 지난 6월 예선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거는 선거다. 한인 사회의 지원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